아침을 먹으러 밖에 나왔더니 날씨가 엄청 좋았다.
멀리 설악산이 보인다.
근데 미세먼지인지 산이 좀 뿌옇게 보였다.
델피노에 가면 울산바위도 보인다.
강원도에 왔으니 아침에 순두부를 먹어야지 싶어서
속초 학사평 순두부 마을로 갔다.
웬 사람들이 다 순두부를 먹으러 왔는지,
순두부골목 길도 좁아 터졌는데 차도 너무 많고...
원래는 다른 할머니집 가려고 했는데
그나마 주차가 편한 김정옥할머니네로 갔다.
야무지게 흰 순두부, 빨간 순두부, 감자전을 먹었다.
학사평 순두부마을 꿀팁) 아침에 일찍와라
이 동네는 주차만 해결되면 더 사람들이 많이올 것 같다.
원래는 속초 해수욕장을 가려고 했는데,
속초해수욕장... 너.. 핫플이 된거니..
사람이 너무 많고 주차할 공간도 없어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도대체 어딜 가야하지 싶어서 무작정 양양 방향으로 내려갔다.
내려다가보니 보이는 낙산 해수욕장
여기도 꽤 크지 않았나 싶어 무작정 들어갔다.
갔더니 웬걸 사람이 없다...?
해수욕장 앞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때리면서 생각해보니
작년에 낙산해수욕장 싱크홀 사건이 생각났다.
바로 싱크홀이 생겼던 옆 자리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싱크홀 사건 때문인지..
속초해수욕장으로 다 간건지...
낙산에는 극성수기임에도 사람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멀리 지어지고 있는 리조트들
여기 말고도 곳곳에 리조트들이 지어지고 있었다.
다 지어지면 괜찮을 것 같다.
이렇게 예쁜 파라솔까지 있는데..
심지어 파라솔도 15,000원으로 엄청 저렴한데..
사람이 별로 없는..
하지만 점점 성격이 I 화 되어가고 있는 나로서는 나쁘지 않았다.
쿠팡으로 산 보트와 튜브에 바람도 넣어줬다.
반짝이 튜브가 유행인가..?
휴게소에서도 팔던데..
수영복 갈아입으려고 갔더니..
웬걸 안에 잠금장치가 고장나있었다..
(고쳐주세요..)
그래서 화장실에 가서 갈아입었다.
수영하고 김치사발면은 국룰
맥주까지 조져줬다.
한 시간 수영하고 먹었더니 꿀맛이었다.
그렇게 수영을 한 시간 더 하고
(30분만 있다가 나온다고 했는데 한 시간이나 더 있었다고 한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한 잔 마셨다.
해수욕장에 온수 샤워실이 있긴 한데
다들 한번 씻고 저녁먹자고 해서 숙소로 돌아갔다.
저녁을 뭘 먹을까 하다가
(후보군: 생선구이, 갈비(?), 물회)
물회 팔아서 건물 올린 봉포머구리집으로 갔다.
엄청 푸짐하게 먹고왔다.
(나중에 리뷰 예정)
숙소에 돌아와서 맥주 한 잔
야구 시청..
어이 너... 좀 잘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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