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주는 미용실을 압구정으로 다닌다.
압구정으로 다닐 생각은 원래 없었는데
머리 해주는 아저씨가 압구정에 미용실을 차렸다.
그래서 2달에 한 번은 압구정에 가는데
미용실 근처에 압구정 하루 본점이 있어 지나가면서 보면 맨날 줄을 서 있다.
그래서 줄이 없는 날 압구정하루 본점을 먼저 가봤다.
압구정 하루에 갔다왔다고 하니 급 관심을 가지는 아저씨
"저 압구정하루 줄 안서고 먹었어요"
"뭐 드셨어요?"
"돈까스요"
머리해주는 아저씨가 구박을 했다.
"거기는 모밀을 먹어야되는데 왜 돈까스만 먹었어요?"
좀 알려주지 그랬어요?
그리고 마침내 발견했다.
내가 자주가는 익선동 근처에도 압구정하루 직영점이 있다는 것을
이 날은 돈까스와 모밀을 먹기로 했다.
돈까스도 맛있었기 때문이다.
익선동 골목에 위치해있는 압구정하루 종로직영점
익선동의 골목은 항상 사람을 킹받게 한다.
압구정 본점에 비해 사람은 별로 없었다.시간대가 그랬던건지 웨이팅은 없었다.그래도 테이블은 거의 꽉 차 있었다.
1인세트를 시켜서 돈까스와 모밀을 먹기로 했다.
맥주는 기본 음료는 아니고
먹고싶어서 따로 주문했다.
이름에 충실한 메뉴 구성
맛있는 등심 돈까스
나는 돈까스가 참 좋다.
쫄깃해 보이는 냉모밀
옆 테이블은 판모밀을 시켜서 먹었는데,
나는 그래도 면은 물에 빠져있는게 좋다.
냉모밀도 맛있고 돈까스도 맛있었다.
익선동에 경양카츠가 사라져서 마음이 아팠는데
앞으로 익선동에서 돈까스 먹고싶을 때 여기서 먹으면 될 것 같다.
우면동 근처에도 모밀과 돈까스가 맛있는 가게가 있는데,
여기도 참 맛있다.
다음엔 우면동 소바도 가서 리뷰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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